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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괴한 총격 받아 중태…트럼프, SNS에 비난
2020-09-14 20:06 국제

미국 LA에서 괴한이 경찰을 향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현지에서는 경찰을 향한 분노 범죄라는 추정도 나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옷에 모자를 쓴 흑인 남성이 순찰차 옆으로 다가갑니다.

곧이어 권총을 꺼냈고 앞좌석에 여러차례 총을 쏜 뒤 그대로 달아납니다.

기습 총격을 받은 경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중태입니다.

총상을 입은 경찰관들은 근무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신참들로 당시 지하철역 근처에서 순찰 근무 중이었습니다.

[앨릭스 비야뉴에바 / LA카운티 보안관]
"그것(총격)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경관들은 자신들의 일에 열중하고 있었고 열차 승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우발적 범행이 아닌 매복 후 총격을 가한 계획 범죄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영상을 SNS에 올리고 "세게 때려야 할 동물"이라고 괴한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관들이 숨진다면 살인자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하며 '반 경찰' 구호를 외친 시위대의 행동도 논란이 됐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이 수술 중인 병원 앞에 몰려가 "경찰들이 죽기를 바란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남성 1명과 라디오 방송 기자 1명을 체포했습니다.

[에릭 가세티 / LA 시장]
"이런 종류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혐오범죄입니다."

경찰은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용의자인 흑인 남성을 추적 중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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