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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 계승” 스가 당선…보수 노선 유지할 듯
2020-09-14 20:07 국제

일본의 집권여당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예상대로 스가 관방장관이 70%가 넘는 지지를 받아 당선됐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스가 요시히데 후보가 당선자로 결정됐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아베 정권 계승을 전면에 내세운 스가 관방장관이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새 총재가 됐습니다.

당내 5개 파벌의 지지로 전체 70%의 득표율을 기록해 다른 두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자민당 총재]
"안정된 생활을 위해 아베 총리가 추진해 온 것들을 계승해야 합니다."

건강 악화로 7년 8개월 만에 물러난 아베 총리 역시 스가 총재를 치켜 세웁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스가를 신임 총재로, 코로나19를 극복해 빛나는 일본을 건설합시다."

[김범석 특파원]
"스가 총재는 관방장관으로서 아베 정권의 처음과 끝을 같이한 만큼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한파인 니카이 간사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아 한일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가와무라 다케오 / 스가 총재 지지 의원]
"아베 총리는 일본회의(일본 최대 극우단체)나 그 주변의 (보수) 인사 영향을 받기 쉬운 환경에 있었지만 스가 정권은 다를 겁니다."

스가 총재가 모레 임시국회에서 일본 총리로 지명되면 곧바로 개각을 단행해 내년 9월까지 일본을 이끌게 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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