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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해두고 광란의 술파티…안전성 논란
2020-09-14 20:08 국제

기술 발전이 의외의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차량에서 운전자 좌석을 비운 채 술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질주하는 테슬라 차량.

운전석은 텅 비어 있고 조수석과 뒷자리에 앉은 젊은이들이 흥에 취해 노래를 부릅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놓은 채 차 안에서 술 파티를 벌인 겁니다.

SNS를 통해 이 영상이 퍼지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제어가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일 뿐이지 100% 믿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실제 자율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트레일러를 들이 받아 운전자가 숨지는 사건도 있었고,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잠을 자면서 50km 거리를 달린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대만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쓰러져 있는 트럭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최근 독일 법원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광고가 허위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적으로 반주율주행 기술인데,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가 소비자를 현혹시킨다는 겁니다.

현재 구현 중인 자율주행 기술은 총 5단계 중에서 2단계에 불과해 맹신은 금물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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