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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오락가락 해명…“검찰 수사 중이라” 반복
2020-09-15 19:27 정치

퇴임을 눈 앞에 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마지막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의혹에 답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사례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바로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한 손에 '추미애 장관 아들 건'이라고 적힌 자필메모가 들려있습니다.

야당 의원이 일반 병사들의 휴가 연장 거부 사례를 언급하며 엄마가 추 장관이 아니라서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따져 묻자,

정 장관은 일반 병사의 사례가 절차에 맞다고 답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서 일병은 4일 치료받고 19일 병가를 받았는데 이 친구는 딱 4일밖에 못 받았어요. 서 일병하고 큰 차이가 없는데. 이 친구도 차별받은 거 맞죠?"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그 친구처럼 해야 되는 것이 맞는 절차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이 사실관계를 재확인하자 "추 장관 아들 휴가에 문제가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보니 언론에 조금 전 답변 관련해서 속보들 뜨고 있습니다. 장관이 추미애 아들 휴가적용 잘못됐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맞나요? 그런 취지 답변 맞나요?"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없습니다. 제가 잘못 답변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 국방부 기본입장과 다른 내용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 장관은 민감한 질문에는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답변으로 비껴갔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 씨가 허가권자의 허가 없이 휴가를 받거나 연장하였습니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을 뽑을 때 불공정하게 진행돼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될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외압·청탁 등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잘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 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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