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대마초 취해 광란의 질주…부산서 7중 추돌 사고
2020-09-15 19:46 사회

사건사고 뉴스입니다.

부산 도심에서 포르쉐 차량이 연쇄추돌사고를 내서 7명이 다쳤습니다.

대마를 하고 운전했는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빼놓았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들로 붐비는 오거리.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포르쉐 SUV 차량이 앞서 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습니다.

포르쉐는 이어 맞은편 차로에 있던 버스 등과 부딪힌 뒤 뒤집어집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 40대 남성이 몰던 포르쉐 SUV 차량이 7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등 7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황제 / 사고 목격자]
"쾅 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까 검은색 차량이 공중에서 돌면서 저한테 다가오더라고요. 마치 TV에서 보던 액션 영화 장면같이"

[배영진 / 스탠드업]
사고 현장에는 여전히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데요.

당시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포르쉐 차량 운전자는 앞서 2차례 더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현장 1㎞ 전 해운대역 일대에서 추돌사고를 낸 뒤,

800m쯤 달아나다 앞서가는 차량을 또다시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음주나 무면허 상태도 아니었고, 포르쉐 차량도 남성이 일하는 회사 소유였습니다.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남성은 차 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뒤 환각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실토했고,

마약 반응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설치된 사고 기록 장치를 분석해 당시 속도가 얼마였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고 당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그러죠. (시속) 몇 Km를 밟았는가, 그런 거 확인해야죠."

특히 운전하기 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빼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유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차량에선 통장 60여 개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희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