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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파열로 도로 물바다…수돗물 공급 끊겨 ‘불편’
2020-09-15 19:48 사회

경기도 성남에서는 상수도관이 터져서 도로가 물바다가 되고 인근 상가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목격자들은 물이 쓰나미처럼 덮쳤다고 말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솟구쳐 오릅니다.

넘쳐나온 물이 도로를 뒤덮는가 싶더니, 불과 몇 분 사이에 찻길과 인도까지 모두 잠겨버립니다.

땅 속에 묻혀 있는 상수도 배관이 터지면서 수돗물이 도로 위로 넘친 겁니다.

[이귀선 / 목격자]
"너무 무서웠어요. 옛날 일본 쓰나미같이 그렇게 터져 나오더라고요. 펑펑펑펑 나오더라고요."

주변 상점들도 때 아닌 물난리로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침수 피해 업주]
"여태까지 물 퍼내고 있는데 벽 틈새에서 새 나와서 계속 퍼내고 있는 거예요. 방 다섯 개 창고까지 여섯 개. 다 찼잖아요. 발목까지 물이. 기계까지 다 찼는데 어떡하냐고요."

[신선미 기자]
"사고 현장 주변에 있는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지하주차장은 지금도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천 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반나절 동안 끊겨 불편을 겪었습니다.

35년 전 매립한 상수도관이 노후되면서 배관을 잇는 밸브가 터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정균 / 성남시 수도관관리팀장]
"밸브가 이탈, 탈락됐다고 얘기해야죠. 수압에 밀려서 그래서 누수가 난 거예요."

성남시는 오늘 중으로 현장 복구작업을 완료하고,

파손이 우려되는 노후된 상수도관들을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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