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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동 자제” 호소에도…관광지 호텔·리조트는 만실
2020-09-16 19:52 사회

방역당국은 추석 때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의 호텔·리조트 객실 예약이 벌써 꽉 찼습니다.

이러면 고향 안 가는 의미가 없죠.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지역 간 이동이 늘면서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동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지난 13일]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동해안에 있는 4백실 규모 리조트에 객실 문의를 해봤습니다.

이동 자제 호소가 무색하게 추석 연휴기간 남은 호텔 객실은 한 개, 콘도는 만실입니다.

[A 리조트 관계자]
"콘도 객실은 마감됐습니다. (전 객실이 마감됐나요?) 네."

충남 서해안과 부산 등 주요 관광지 리조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B 리조트 관계자]
10월 1,2일 목금 날짜로 전체 객실 마감됐고요.

[C리조트 관계자]
지금 객실같은 경우는 거의 다 마감이기는 한데…

지난 4월 말 황금연휴와 여름철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던 제주는 또다시 비상입니다.

연휴기간 20만 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관계자]
"솔직한 마음에 도민으로서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코로나 19가 다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교수]
"자제를 하거나 여행을 가시더라도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의 여행을 하셔야 하는데…추석 이후에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죠."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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