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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美 허리케인…빌딩 벽 날아가 / 日 스가 취임 한일 관계 ‘난망’
2020-09-17 14:59 국제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美 허리케인…빌딩 벽 날아가

건물 외벽이 다 뜯겨 속이 다 드러난 건물, 거센 바람에 보트는 차도까지 밀려왔죠.

홍수로 침수된 거리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오는 남성의 모습도 보이네요.

트렌트 에어하트 / 주민
"도로 경계석 등에서 떨어져 주위를 더듬거려야만 했습니다. 바람이 거셌어요. 당신을 날려버릴 정도였죠."

조단 뮤즈 / 주민
"모든 게 물에 잠겼네요. 빌딩도 그렇고. 완전히 미쳤어요."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습니다.

시속 165km의 강한 바람에 많은 비까지 더해져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일대의 집과 거리가 물에 잠겨버렸고 수백 명이 구조됐습니다.

문제는 샐리가 비교적 느리게 움직이고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건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등 일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남동부에는 허리케인이 휩쓸고 있는 반면 사상 최악의 산불이 덮친 서부는 아직도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산불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5분의 1을 태웠습니다.

피해액은 최소 2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3조 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는데요.

산불과 초강력 허리케인이 동시에 덮쳐 미국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라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는 일본으로 가 보시죠.

2) 日스가 취임 한일 관계 '난망'

[효과음](어제)
“(스가 요시히데 총재가)새 총리에 지명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총재가 어제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지병으로 물러난 아베 전 총리 대신 일본을 이끌게 된 스가 총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국익을 강조하며 여러 나라를 언급했지만,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어제)
"미일 동맹을 주축으로 삼겠습니다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이웃 여러 나라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계속해가고 싶습니다."

한국이나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는 아베 정권의 주요 정책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각료 20명 중 11명을 전임 아베 정권의 인물을 그대로 세웠습니다.

국방부장관 격인 방위상에는 아베 전 총리의 동생을 임명했는데요.

이를 두고 논공행상 인사란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서 대화와 소통의 준비가 돼 있다며 일본에 대화 제스처를 보냈지만 한일 관계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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