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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폐기물 재활용 공장 불…외국인 근로자 2명 숨져
2020-09-19 19:31 사회

밤사이 주택가와 공장을 덮친 화재로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났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우현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공장 앞을 비추던 CCTV 화면이 고장이라도 난 듯 갑자기 하얀 불빛으로 뒤덮입니다.

잠시 뒤, 푸른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 위로 치솟고 잿가루가 흩날립니다.

평택 폐기물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리소페크 / 목격자]
"자고 있는데 소리 '펑' 많이 나서 저는 깜짝 놀랐어요. 저는 깜짝 놀라고 많이 무서웠어요."

[우현기 기자]
"공장 지붕을 덮고 있던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렇게 건물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이 불로 공장에서 야간 업무를 하던 태국인 근로자 2명이 숨졌고, 건물 3개 동이 완전히 불탔습니다.

공장에 폐비닐이 100톤 넘게 쌓여있어 불이 꺼지는데까지 10시간이 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폐기물을 녹이는 과정에서 폭발이 있었던 걸로 보고 화재원인을 조사중입니다.

[박경만 / 평택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가마라고 해서 자원 순환시켜주는 걸 녹여주는 게 있는데 그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꽃이 났다고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현장음]
"저기 저기 검은색 보이시죠 저기 불났어요."

서울 관악구 15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20분쯤입니다.

13층 주민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60대 남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숨진 남성이 살던 집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인천 남동공단 내 플라스틱 포장재 공장에서도 불이 나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공장으로 불이 옮겨붙어 한 때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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