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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조기투표 긴 줄…트럼프 일부 여론조사서 ‘역전’
2020-09-19 19:50 국제

미국 대선이 50일도 채 안남았습니다.

이미 조기투표가 시작됐는데요.

그동안 열세로 평가돼온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앞섰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선거판이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기투표를 하러 온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마스크는 썼지만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등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스티븐 / 버지니아주 시민]
"투표하려고 4시간 반이나 기다렸어요. 저는 303번이었는데, 370~380명이 투표하려고 밖에 줄 서 있다고 들었어요."

얼굴 가리개에,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유권자도 눈길을 끕니다.

선거 당일 혼잡을 피하기 위해 먼저 열리는 조기투표가 버지니아와 미네소타 등 4개 주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우편투표를 권장했지만

[그레이스 / 미니애폴리스 선거관리단]
"우편투표를 권장합니다. 집에서 투표하세요. 안전해야 합니다."

선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트럼프의 말에 지지자들이 몰린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투표에 맞춰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매달 수억 회 분의 투여량이 확보될 것이며 내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에게 투여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바이든 두 후보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거셌던 미네소타를 찾아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앞서있지만, 지지율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한 여론조사 기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오차 범위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고 발표했습니다.

굳히기냐, 뒤집기냐 진짜 승부는 열흘 뒤 있을 첫 번째 TV토론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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