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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못 막으니 피해자가 떠난다…“불안 호소·이사 결심”
2020-09-23 19:53 사회

오는 12월 출소하는 조두순이 피해자가 사는 안산으로 돌아온다는 뜻을 밝혀 가족과 시민들이 모두 불안해한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결국 피해자 가족이 이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가해자를 피해 피해자가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2월 만기 출소한 뒤 경기 안산시에서 살겠다고 밝힌 조두순.

불안을 호소하던 피해자 가족은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이사하겠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너무나 두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피해자 측이) 이사를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방법을 찾아달라고 합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두순을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 시켜달라"며 직접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경찰과 검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조두순 거주지 반경 1km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이 구역에 CCTV를 71대 추가 설치하고 경찰관 5명을 투입해 조두순을 밀착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는 조두순 출소에 맞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음주 제한, 외출 제한 피해자 접근금지 등의 준수 사항을 조두순에게 부과할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조두순의 출소 후 계획이 불확실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두순은 지난 7월 법무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가족과 함께 안산에서 사는 것 외에 특별한 계획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조두순의 범죄 전력과 출소 후 계획이 불확실한 점을 근거로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결론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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