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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0만 명 찾을 모터쇼 개최…‘1m 거리 두기’ 실종
2020-09-27 19:56 국제

코로나 19 발원지였던 중국에서 올해 유일한 대규모 모터쇼가 열렸습니다.

각국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 모델을 집중 전시하면서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실감하게 했죠.

문제는 거리두기였습니다. 행사장에 무려60만 명이 모인 겁니다.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5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르는 포드의 '괴물 전기차', 머스탱 마하 E가 공개됩니다.

[마크 카우프만 / 포드 전기차 글로벌 디렉터]
"포드의 새로운 전기차 시대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포르쉐도 이에 질세라 최초 100% 전기 스포츠카를, BMW도 첫 전기 SUV를 선보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사이 중국 홀로 회복세를 보이자 각국 주요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전기차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겁니다.

[양모 씨 / 베이징 모터쇼 관람객]
"온라인보다 더 재미있고 실감나는 전시를 볼 수 있고, 차 안에 직접 들어가거나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열흘간 총 6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 우려도 제기됩니다.

모터쇼 측은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지만

주요 브랜드 전시장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1m 거리 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차 전시장 앞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내 한국 자동차 판매는 3분의 1로 줄었지만,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오모 씨 / 베이징 모터쇼 관람객]
"한국 차량의 브랜드 파워가 떨어져 매출 직격탄을 맞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력 있는 상품들이 많이 나와서 가치가 더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과 7세대 중국형 아반떼를 내놨고, 기아차도 신형 카니발과 K5를 통해 중국 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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