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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시신 훼손한 적 없다” 주장에…뒷북 수색 나섰나
2020-09-28 19:39 사회

이모 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8일 째 진행 중이지만, 우리 군과 해경은 어떤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정과 항공기 등 수색 장비와 인력을 대거 늘렸는데요,

북한이 시신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뒷북 수색에 나선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 위에는 헬기가 바다 위에는 고속 함정이 떠있습니다.

북한에서 총격을 받아 숨진 이 씨의 시신과 소지품이 NLL 남쪽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해군과 해경이 합동 수색을 벌이는 겁니다.

군은 NLL 인근을, 아래쪽 해상은 해경이 맡아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쯤에는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지만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습니다.

수색에 동원되는 인력과 장비는 더 늘었습니다.

이 씨 실종 당일인 21일 함정 22척과 항공기 2척을 동원했는데, 어제는 함정이 36척으로 늘었고, 오늘은 45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에서 시신이 아닌 이 씨가 타고 온 부유물만 소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가 감청 정보 등을 근거로 발표한 시신 소각을 북한에서 일방적으로 부인한 건데, 정부는 별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수색 인력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북한의 통지문과는 관계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
"유류품이나 이런 거 수색해야 하니까 판단을 해서 늘린 거지 불태웠다고 하는 거는 큰 영향은 없습니다."

[김재혁 기자]
군과 해경은 숨진 이 씨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찾을 때까지 함정과 헬기를 동원한 수색 작업을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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