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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3대 일가족 6명 확진…가족간 감염률 6배 위험 높다
2020-09-28 20:06 사회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9개월이 됐습니다.

전세계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겼습니다.

WHO는 백신이 보급되기 전에 100만 명이 더 숨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우리는 이번 추석이 걱정입니다.

특히 가족간 감염은 외부 감염 위험보다 6배나 높다고 하니 집에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군포에서 101살 할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3일 자녀 3명, 손주 등과 집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뒤 확진됐고, 그 뒤로 일가족 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달들어 가족모임 뒤 자녀에게 감염된 80대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진자 5천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가정 내 접촉자는 11.8%가 확진돼, 밖에서 감염될 확률보다 6배나 감염 위험이 높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실내에서 1m 이내에서 식사나 대화를 하는 등 굉장히 밀접한 접촉을 장시간 하기 때문에 감염률, 발생률이 굉장히 높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위험요인으로 가족모임을 꼽고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명으로 46일 만에 5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가 5월 황금연휴나 8월 광복절 연휴를 지나 급증한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즉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된 사례도 공식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 독감 유행이 끝나기 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구 경북지역에서 3명이 동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증상이 중증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지만, 독감 백신 접종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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