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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나병원서 28명 추가 확진…3층 6인실에 집중
2020-09-30 19:37 뉴스A

집단감염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지금 현재 가장 우려되는 곳은 확진자가 서른 명이나 나온 서울 도봉구의 한 정신과 병원입니다.

3층에 있는 6인 이상 다인실 병동에서 환자들이 대거 감염됐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추가로 확인된 서울 도봉구의 정신과전문 병원입니다.

지난 28일 입원환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직후, 의료진과 환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명이 오늘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장하얀 기자]
"방역당국은 다나병원 전체를 동일집단 격리 조치했습니다. 정문은 보시는 것 처럼 구급차로 막아 일체의 접근과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입원환자 166명, 의료진과 병원직원 44명을 검사했는데, 감염자 30명은 모두 환자들입니다.

해당 병원은 200병상 규모의 신경정신과 전문 병원입니다.

1층에는 진료실이 있고 2층에서 5층까지는 폐쇄병실이 있는 구조로 20명 넘는 대부분의 확진자는 6인 이상 다인 병실이 있는 3층에서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샤워실과 화장실, 식당 등 공용시설을 통해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또 검사 대상자 중 재검 대상이 11명 포함돼 있는데다 병원 외부로의 감염 확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봉구청 관계자]
"병원 환자가 허가 하에 외출이 있었다던가 이런 것들을 지금 역학조사관이 아예 상주하면서 우리구 보건소에 조사 중에 있어요."

지난 2월 122명이 집단 감염된 경상북도 '청도 대남병원'이나, 최근 42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경기 고양시 '박애원' 처럼 또 다른 정신요양시설 집단 감염의 뇌관이 되진 않을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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