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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바이든 판정승’…첫 TV 토론회 현지 평가는?
2020-09-30 20:41 뉴스A

김정안 특파원 바로 연결합니다.

[질문 1] 오늘 토론회를 보면, 치열했다라기 보다는 정신없다는 느낌마저 들던데요. 이번 토론회, 두 후보 중 현지에서는 누가 더 잘했다고 평가하나요?

[리포트]
1억 명 이상이 지켜본 미국 최대 정치쇼는 바이든의 판정승이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인 SSR이 토론회 직후 누가 잘 했냐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바이든이 잘했다, 60%", "트럼프가 잘했다", 28%였습니다.

트럼프의 '사회주의' 프레임에 바이든이 '최악의 대통령'이라 응수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세간의 평가가 입증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도저식 공격으로 토론회를 지배했고 지지층 집결에는 성공했지만 대선 향방을 좌우할 부동표를
끌어오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술집 싸움이었다" "서커스 같았다"는 혹평과 함께, "승자는 가릴 수 없지만, 확실한 패자는 유권자였다"고 했습니다.

[질문 2] 오늘 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뭐였습니까?

탈세 논란이 가장 뜨거운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바이든 후보는 적극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사회자가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소득세 88만 원이 맞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달러를 냈다"고 답했습니다.

증빙 자료는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세금을 내고 싶지 않다"며 "세금을 안 낸 건 오바마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하자 바이든은 어이가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웃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주요 이슈는 대선 불복 문제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용지가 조작되면 승복할 수 없다"며 대선 불복을 시사한 반면 바이든은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질문 3] 이제 대선이 30여 일 남았는데, TV토론회 두 차례 더 남았잖아요. 유권자들의 표심이 토론회로 좀 바뀔까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게는 8%포인트, 많게는 10%포인트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오차 범위 밖에서 바이든이 우세한 결과인데요.

오늘 토론회만 놓고 보면 유권자들이 실망해서 투표장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제 한 번의 토론회를 했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4년전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후보의 맞대결에서도 표심은 2차 토론회에서 갈렸습니다.

2차 토론은 다음 달 15일 또다른 박빙지역 플로리다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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