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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넣어야 1주 받는다”…‘빅히트’ 대박 청약 예고
2020-10-01 20:43 뉴스A

주식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뉴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후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공모주 청약을 예고했습니다.

1억 원으로 겨우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역대 최고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미들의 관심은 추석 연휴 직후로 쏠려있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이 5일과 6일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공모가는 13만 5천 원, 예측 경쟁률은 1117대 1입니다.

경쟁률로만 따지면 1억 원을 예치해도 받을 수 있는 주식은 고작 1주.

증권가에서는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역대 최고 청약 증거금 기록을 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4일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 자금은 카카오게임즈 청약 당시보다 3조 원 늘었습니다.

일부 개미들 사이에선 공모주 청약 때마다 화제였던 '영끌'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빅히트의 공모가 기준 시총이 4조 8000억 원으로 국내 3대 연예기획사 시총을 더한 것보다 높지만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현용/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내년도 이익 기준 8조~9조 원 정도는 적정 시가총액으로 무난해 보입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상승여력이 크다 보는 것이죠."

하지만 대박만 노리다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연일 상한가를 치던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차익을 챙기려는 기관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주당 9만 원에 가까웠던 주가가 5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빅히트는 반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고 갖고 있겠다는 기관투자자의 비율이 카카오게임즈보다도 낮습니다.

전문가들은 개미투자자만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재현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빚투'나 '영끌'은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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