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권 연루된 라임사태…기동민 기소 검토·김영춘 소환 통보
2020-10-14 12:11 정치

옵티머스 사건과 판박이인 라임 사태는 정치권 인사의 실명이 구체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돈줄로 알려진 김봉현 전 회장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여권 관계자들을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이미 조사를 받았고, 김영춘 국회사무총장과 민주당의 한 비례대표 의원의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전현직 여권 인사 4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봉현 /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지난 4월)]
"(라임 검사 정보 외에 또 어떤 로비 하셨습니까?)…"

지난달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2016년 4월쯤,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천여 만원과 양복을 받았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기 의원은 2015년에는 김 전 회장이 제공한 필리핀의 한 골프리조트에 3박 4일간 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기 의원은 검찰 조사를 앞둔 지난 8월에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김 전 회장과 단 한 번의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며 "라임 사태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기 의원과 필리핀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모 의원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에게도 검찰이 최근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 측은 검찰 조사와 관련해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SNS에서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을 언급한 뒤 "저는 라임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소환조사를 받은 기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