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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라던 옵티머스 문건, 일부 사실로?
2020-10-14 12:25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박민식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장윤미 변호사

[송찬욱 앵커]
옵티머스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장 변호사님,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부른 것은 이 인물이 이 사태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장윤미 변호사]
그렇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론이 있었지만 여야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전 행정관이 옵티머스 사태의 핵심 정치권 인사로 거론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전 행정관은 구속기소된 윤 모 변호사, 옵티머스 사내이사의 부인이고요. 또 본인이 옵티머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에는 차명으로 전환하기도 해서요. 이 부분에 대해 옵티머스와 어느 정도로 관련 있는 것인지. 그리고 지금 정치권 인사로 거론되고 있는데 정치권 인사들과의 가교 역할을 했는지 안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국정감사에서도 상당히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찬욱]
박민식 의원님, 여당이 이 모 전 행정관을 받아들인 이유가 무엇일지. 또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면 반드시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인지. 그걸 여쭤보고 싶습니다.

[박민식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여론이 권력형 금융비리, 권력형 비리게이트 이렇게 안 좋게 되니까 여당 입장에서도 국감 증인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겠지만, 실무자 또는 핵심 증인 한 사람이라도 받아주는 것이 여론을 무마하는 데에 모양새가 맞지 않겠느냐는 전략적인 것을 고려해서 수용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분은 누가 보더라도 이 사건의 핵심 중 한 사람 아닙니까. 어떻게 보면 국감 증인보다는 검찰 수사를 먼저 받아야할 사람입니다.

[김민지 앵커]
이 모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사태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면서 국감 증인으로까지 채택됐는데요.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은 조국 전 장관 사태로 사모펀드 비리가 불거지던 시기입니다. 또한 앞서 일어났던 라임 사태가 논란이 되던 시기인데요. 일단 다른 곳도 아니고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보니까 야권에서는 옵티머스와 관련해서 금감원의 동향을 파악하는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았느냐고 의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장윤미]
그런 의혹이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민정수석실이라는 곳은 5대 사정기관을 감찰하는 곳이고, 그렇다면 금감원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라도 압박성 감찰이나 이런 부분을 시도할 수는 있는 곳입니다. 본인이 옵티머스 지분을 10% 정도 보유하고 있었고 관련 논란이 일어나면 금감원을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압박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게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박 전 의원님이 말씀주신 것처럼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핵심 인물로서 지금까지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아마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법적인 준비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중략)

[김민지]
옵티머스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검찰은 관련 문건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죠, 그런데 관련 문건을 두고도 추미애 장관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헌 금감원장은 진실성이 낮다, 조작된 문건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옵티머스 문건 중 일부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 것도 있잖아요?

[장윤미]
그렇습니다. 금감원장도 문건 자체에 대해서 완전히 날조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고요. 그 이후에 실제로 문서에 언급된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와 관련해서 남동발전과 추진하는 중이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그 직후에 남동발전이 투자를 승인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이 문건 자체가 완전 거짓이고 진실성이 낮다고 볼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가 나오는 겁니다. 사실 옵티머스는 완전히 사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치권 인사들이 정말 개입했고 이런 걸 주모한 사람들이 만든 문건에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이 언급된다고 해서 지금 단계에서 권력형 게이트로 말할 수 있는 것인지는 의문스러운 지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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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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