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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서커스와 손잡은 국악의 르네상스…‘신명’이 통했다
2020-10-15 19:50 문화

요즘 우리 국악이 대중음악, 댄스, 서커스까지 만나며 젊은 층과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 정동진을 배경으로 흥겨운 춤판이 벌어집니다.

국악 리듬과 신나는 댄스가 빚어내는 색다른 느낌.

강릉·목포·안동을 배경으로 한 영상들은 유튜브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260만.

앞서, 서울·부산·전주에서 촬영한 3개의 영상은 조회 수 1억을 바라봅니다.

국악은 서커스와도 만나 극적 효과를 높입니다.

신비롭고, 때론 웅장한 리듬이 공중 퍼포먼스에도 잘 어울리는 겁니다.

조선시대 행진음악 '대취타'에서 이름을 딴 BTS 멤버 슈가의 노래는 전세계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20여년 전 '서태지와 아이들'이 국악을 하나의 모티브로 사용한 이후

이제는 메인 테마로 비중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악이 해외는 물론, 국내 디지털 세대에게 새로운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핵심적인 힘은 한과 흥이잖아요. 그 부분을 극화해서 보여주는 면이 있습니다. 현재의 음악과 어우러졌을 때 굉장한 시너지를 냅니다."

[김덕수 / 사물놀이 명인(지난 5월)]
"한국 어떤 악기의 울림과 그 신명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캐스팅하고 함께하는 겁니다."

크로스 오버를 통해 다시 부활하고 있는 우리의 전통 리듬. 국악의 '르네상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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