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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사 로비 일부 대상 특정”…뇌물수수 수사 의뢰
2020-10-19 19:13 사회

추미애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 전인 오늘 오전에는 라임 돈줄인 김봉현 전 회장의 검찰 로비 의혹에 대해 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주말 동안 감찰을 진행한 결과 김 전 회장에게 금품과 향응을 접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검찰 관계자들을 특정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해당 수사팀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 감독을 받지 말고 독립적으로 수사하라고 한 겁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이 철저하게 수사지휘를 안 했다."

"법무부 발표는 중상모략이다."

어제 1시간 간격을 두고 날선 입장을 내놓으며 정면 충돌한 법무부와 대검찰청.

출근길 추미애 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발동까지 생각하시는 건가요?)
"…."

하지만 법무부는 검사와 검찰 수사관의 비리 의혹을 규명하라며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곳입니다.

[박순철 / 서울남부지검장]
"(검사와 수사관 비리)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법무부에서도 오늘 수사의뢰가 내려왔습니다."

법무부는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며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접대 정황이 포착됐다는 사람이 검사인지 수사관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법무부가 의뢰한 수사를 서울남부지검이 계속 맡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법무부 내에선 "라임 관련 수사를 서울남부지검에 계속 맡기는 게 적절하냐"는 의견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가 수사 경과를 지켜 보다 논의 과정을 거쳐 특별수사본부 등으로 수사팀을 개편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 입니다.

ym@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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