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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라임 수사팀 개편
2020-10-20 12:06 사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라임 사태 관련 수사는 물론 윤 총장의 가족과 측근 관련 의혹 수사에서도 모두 손을 떼라고 한 겁니다.

첫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이은후 기자, 어제 오후에 전해진 소식인데, 배경이 뭡니까

[리포트]
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내는 수사지휘 공문을 언론에 공개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입니다.

수사 지휘의 핵심은 라임 사건 수사와 윤 총장 가족과 측근 관련 사건 수사에서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수사 결과만 보고 받게 한 건데요.

라임 사건 수사 관련해선 야권 정치인 비위 관련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검사 향응 접대 등도 관련 보고나 수사가 누락됐다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나머지 4건은 모두 윤 총장 가족과 측근 관련 수사 사건인데요.

윤 총장 부인과 관련해서는

전시회를 개최해 기업들에게서 부당하게 협찬금을 챙겼다는 의혹,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 조작 관여 의혹을 거론했고요.

윤 총장 장모의 불법 의료기관 운영 의혹 등에서도 수사 공정성이 우려된다고 언급됐는데

이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이 상급자나 대검찰청의 지휘나 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하라는 겁니다.

어제 대검은 법무부의 발표 30분 만에 입장을 내고 수사지휘 수용 의사를 밝혔는데요.

라임 수사팀을 향해선 대규모 펀드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비호하는 세력 모두를 철저히 단죄해 달라고 당부했고,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총장이 보고를 받지 않았다며 따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질문2]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수사팀의 개편도 시작됐다면서요?

네 라임 사건 수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서 맡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사팀 평검사 한 명이 최근 강력 사건 담당부서로 옮겨진 건데요.

해당 검사는 강기정 전 대통령 정무수석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도 담당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이동이 특정 수사를 담당했기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조만간 라임 수사팀 개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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