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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자 잇단 사망…벌써 5명
2020-10-21 12:50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송찬욱 앵커]
교수님, 오늘 오전에만 2명이 독감 백신 접종 후에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엿새 동안 벌써 5명이라서 상당히 우려가 큰데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커지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어제오늘 사이에 4명이 사망하셨는데요. 이분들은 대부분 고령자이시고 기저질환도 어느 정도 있으셨는데요. 16일에 사망한 17세 학생의 경우에는 알러지성 비염밖에 없었고 건강했었는데요. 1차 부검 소견에서는 인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나왔지만 지금 정밀 부검을 하는 상황이거든요. 사실 이 독감 백신은 사백신이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라는 쇼크, 즉 외부로부터 온 단백질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황이 아닌 한 사백신으로 사망하는 사례는 드문 상황입니다. 하여튼 우려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김민지 앵커]
방역당국이 연관성을 조사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되기도 해서 이 독감백신에 대해서는 우려가 컸잖아요. 이번에 사망하신 분들은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맞은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동안 문제가 있었기에 사람들이 더 많이 걱정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백순영]
사실 16일에 사망한 학생의 경우에는 국가에서 보급한 물량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상온에 오랜 시간 노출됐던 것들은 다 수거해서 폐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연한 상황이 겹친 것이 아닌가, 그런 상황인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요. 아직은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조금 더 살펴봐야하겠습니다.

[송찬욱]
그렇다면 이 분석 결과, 독감 백신과 사망 원인이 직접 연관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오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백순영]
그 학생의 경우에는 본인도 모르는 기저질환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렵죠. 1차 부검이라는 것은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빨리 나온다면 알 수 있겠지만, 1~2주일 이상 걸려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밝히기는 건 쉬운 일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송찬욱]
지금까지 사망자가 5명이 나왔는데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잖아요. 조사 결과를 기다봐야겠지만, 일반화시켰을 때 내가 기저질환이 있으면 독감 백신을 맞는 것을 유보해야 하는 건가요?

[백순영]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면역력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맞으셔야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기저질환이 있고 고령이라고 할지라도 내 몸의 컨디션이 좋을 때 맞으시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고요. 접종을 받은 다음에 20~30분은 병원에 머무르시고, 집에 돌아오셔서 잘 쉬시고, 그날은 음주하지 마시고, 여러 수칙만 잘 지킨다면 백신으로 인한 독성은 심각해보이지 않는데요. 실제로 굉장히 우려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무료접종 물량이 더 위험하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요. 사실 유료와 무료는 물량 자체, 제품 자체에는 다른 게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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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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