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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콕 집어 “김정은은 폭력배”
2020-10-23 18:56 국제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김종석 앵커]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에 마지막 TV 대선토론 혈투를 벌였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이 자리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이렇게 콕 집어서 지칭했습니다. ‘폭력배’, 우리나라는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겁니까?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저게 바이든 후보가 이야기한, 대화의 문은 열어놓지만 김정은에 대해서는 폭력배라고 인식하고 있는 거거든요. 사실 미국 민주당의 전통적인 대북 정책 기조입니다. 비핵화라고 하는, 북한의 변화라고 하는 큰 가치를 유지하면서, 그러한 비핵화나 북한 체제 변화에 동의하거나 기여하는 회담이나 협상이라고 한다면 문을 닫지 않겠다는 거니다. 바이든 후보의 저런 이야기는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은데 김정은이라고 하는 사람과 개인적인, 탑다운 방식으로 김정은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김종석]
그러니까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게 정상적인 것인데, 위에서 내려찍는 것으로 해서 문제였다?

[김근식]
민주당의 대화협상론은 실무자나 현안 이슈에 대해 일단 협의하고 그것들이 최종적으로 올라가서 마지막으로 승인하는 것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맺는 관계는 그냥 개인적인 인간관계, 친분관계를 가지고 북한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저런 바이든 후보의 민주당스러운,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유지해왔던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 변화라는 가치를 위한 대화,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 대신 김정은에 대해 ‘폭력배’라고 하는 인식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석]
바이든 후보는 북한이 핵 능력을 축소한다면, 저 전제가 바뀌지 않는 한 만날 수 없다는 말을 저렇게 하는군요?

[김근식]
그렇죠. 김정은이 잘못된 사람이고 김정은이 비핵화를 해야 하고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전제 하에서 대화, 협상의 문을 열어놓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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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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