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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 움직인 윤석열의 소신…시민들 생각은 엇갈려
2020-10-23 19:23 뉴스A

15시간 검찰총장의 작심발언에 대한 검사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내부에서는 검찰을 대표해 할 말을 했다며 대부분 지지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기도 했고, 장관과의 수사지휘권 갈등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어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닙니다. 특정 사건에서 총장을 배제할 수 있는 권한이 과연 있냐."

법무부와의 갈등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윤 총장을 향해 검찰 내부 지지가 이어졌습니다.

검사들은 검찰 내부망에 올라온 추 장관 비판글에 댓글을 달며 윤석열 총장의 국감 발언을 응원했습니다.

"주인에게 아부하는 강아지보다 황금들판을 외롭게 지키는 허수아비가 멋있다"거나, "도끼에 찍혀도 외풍을 막아주는 버팀목 책무를 완성해 달라"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라임 사건 수사 실무 책임자인 김락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은 "수사 결과로 말씀드리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 검사는 "일부 감정적 표현이 있었지만 검찰의 상황을 솔직하게 대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을 지지하는 검사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생각은 엇갈렸습니다.

온라인에는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한 건 헌법 파괴"라는 글이 올라왔고, 일부 시민들은 대검찰청 앞에 응원 화환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반면 "추 장관의 수사지휘가 위법하다면 윤 총장이 애초에 따르지 않았어야 한다"며 윤 총장의 국감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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