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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V토론…트럼프 vs 바이든 ‘대북 정책’ 공방
2020-10-23 19:47 뉴스A

10일 정도 밖에 안남은 미국 대선, 최종 TV토론의 쟁점은 북한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극명히 달랐는데,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최악의 대선 토론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지난 1차 토론과는 달랐습니다.

상대방 답변 중 마이크가 꺼지는 기능이 도입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자주 흔들며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막말과 끼어들기는 없었지만 최종 TV토론회에서 두 후보의 논쟁은 뜨거웠습니다.

북한 주제가 나오자 서로 상반된 입장을 드러냅니다.

도널드 트럼프: 북한과 좋은 관계이고 때문에 전쟁도 없는 거에요.
조 바이든: 트럼프는 북한을 정당화하고 폭력배, 폭력배인 김정은을 좋은 친구라 하죠. 

바이든 후보는 핵능력 축소를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한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핵 능력 축소가 전제조건이고 한반도 비핵화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과 달리, 실무급 단계적 협상을 통한 비핵화 로드맵에 북한이 합의할 때만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꽃 튀는 양측의 공방은 코로나19 대응에서부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현 대통령은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가 전체를 봉쇄할 순 없다고요.

바이든 후보 부자의 해외 유착 비리 의혹까지 전방위로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신 가족은 부통령 시절 부당한 부를 엄청나게 축척했어요.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 후보: 해외 소스로부터 단 한푼도 받은 적 없습니다.

토론회 직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3%가 바이든 후보를, 39%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답했습니다.

큰 실수 없이 토론회를 마무리한 바이든 후보의 선방이 돋보였단 평갑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 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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