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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이건희, 기술 사다리로 미·일 제쳐”…리더십 높이 평가
2020-10-25 19:21 국제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보도했죠.

경제대통령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이며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값싼 TV와 불량 전자레인지를 파는 회사.

뉴욕타임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한 1987년의 삼성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이 '기술 사다리'를 끈질기게 밀어 올려 삼성은 일본과 미국의 라이벌들을 제치고 '선도자(pacesetter)'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AP통신도 "이 회장이 삼성을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변화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2006년 글로벌 TV시장에서 일본 소니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현재 시가총액도 3.5배나 커졌습니다.

스마트폰 판매에서도 애플을 따라잡고 전세계 1위에 올라있는 건 이 회장의 혁신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외신들은 한국에서 재벌로 불리는 가족 소유 기업들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심쩍은 면들을 보여주기도 했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중국 CCTV 인터넷판은 이 회장이 한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고 했습니다.

[CCTV 보도]
"그의 지도하에 삼성은 한국의 가장 큰 가족 기업이자 막강한 경제체로 거듭났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서는 이 회장 사망 소식이 검색 순위 2위에 올랐고,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도 화제에 오를 정도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회장이 소년 시절 일본에서 거주했고, 사립 명문 와세다대학을 졸업했다며 일본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NHK는 이 회장을 한국의 대표적인 '카리스마 경영자'로 꼽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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