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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슛 그리울 거예요”…‘K리그 전설’ 이동국 은퇴 선언
2020-10-27 12:54 스포츠

한국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동국이 23년간 누빈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이동국이 보여줬던 그림 같은 발리슛이 한동안 그리울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어떤 자세에서든 어디에서 날아오든 공이 바닥에 닿기 전에 슛을 쏴 골로 만들어냅니다.

'발리슛의 장인' 프로축구 전북의 이동국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98년 혜성처럼 프로에 데뷔해 23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최다골을 기록했던 이동국.

그가 남긴 기록은 프로축구의 역사였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33골, 2004년 전차군단 독일을 침몰시킨 발리슛은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한동안 TV에서 '대박이 아빠'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불혹의 나이에도 10골을 넣었던 이동국.

4골에 그친 올 시즌 은퇴를 마음먹었습니다.

[이동국 / 전북 (지난 5월)]
"경기력이 부족하다고 제가 느끼게 되면 그때가 아마 은퇴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퇴 경기가 될 이번 주말 대구와의 최종전에서 이동국은 마지막 우승에 도전합니다.

"수많은 기억을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하며 가슴에 깊이깊이 새기겠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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