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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가상 오가는 ‘포켓몬고’ 3D 기술로 자동차 설계
2020-11-22 19:38 국제

포켓몬 고! 내가 있는 공간에서 캐릭터를 잡는 가상 현실 게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 기술이 게임 뿐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기술을 쥔 세계적인 기업 CEO를 실리콘밸리 윤수민 특파원이 직접 만났습니다.

[리포트]
2016년 가상 캐릭터를 카메라로 현실 공간에 잡는 게임 '포켓몬고'는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3차원 세계 구현 소프트웨어를 만든 회사가 바로 유니티입니다.

세계 주요 게임 절반 이상이 유니티의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습니다.

누구든 응용해 쓸 수 있게 소프트웨어 소스를 개방했기 때문입니다.

[존 리치텔로 / 유니티 CEO]
"유니티는 시제품을 제작하는데 가장 쉬운 실시간 3D 도구이고, 간단한 앱으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최근 유니티는 단순한 게임 제작을 넘어 산업과 엔터테이먼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볼보 등 자동차 회사들은 유니티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3D 가상현실 속에서 자동차를 설계합니다.

가상 인물도 실제 배우처럼 완벽하게 재현해 단편 영화 더 헤러틱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성장을 발판으로 유니티는 지난 9월 뉴욕 증시에 상장했는데 현재 시가총액은 우리 돈 31조 5천억에 달합니다.

유니티는 한국의 시장성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존 리치텔로 / 유니티 CEO]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 시장 중 하나이고, 게임은 한국 문화의 일부분입니다. 또 사람들은 실시간 기술을 잘 이해하죠."

아이돌 그룹 모모랜드가 유니티 기술로 뽀로로와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앞으로 한류 콘텐츠와 접목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현대중공업 등도 설계에 3D 기술을 활용하는 등 유니티의 한국 진출도 탄력받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gn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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