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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 본격화…“1·2차보다 위험”
2020-11-23 12:44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전병율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송찬욱 앵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271명 발생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300명 대를 기록했다가 엿새 만에 200명 대. 그렇다고 한풀 꺾였다고 볼 수는 없는 거죠?

[전병율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네. 그렇습니다. 사실 주말에는 통상적으로 검사건수가 감소합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13,000 건 검사를 했어요. 그 중에 2%에 해당되는 270여 명이 양성이 나왔는데요. 그 전날은 23,000여 건을 검사했습니다. 만 건 정도 검사가 줄었다는 거죠. 그런 점에 비추어봤을 때, 일요일에 270 명 정도 나왔다는 것이 마치 300명 대에서 통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큰 오해입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코로나 19 환자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지 앵커]
말 그대로 3차 유행이 시작됐다. 정부도 공식화했는데요. 지난 1, 2차 때보다 더 위험하다면서요? 왜 그런 거예요?

[전병율]
첫 번째는 계절적 요인을 생각해봐야겠죠. 호흡기 계통 바이러스가 겨울철이 되면 생존기간이 길어집니다.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철이 되기 때문에 밀집, 밀접, 밀폐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의 접촉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그동안의 환자들은 주로 집단 감염, 특별 장소, 특별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유행이었다면요. 이번 3차 유행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모든 모임, 모든 장소에서 계속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 이러한 감염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런 면에서 다른 어떤 때보다도 훨씬 위중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송찬욱]
오늘 중대본이 발표한 내용을 봤더니 1, 2차 유행과 달리 가족, 지인 사이에, 또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에서 조용히 확산한다고 진단했던데요. 실제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학교, 모임, 회사, 이런 곳에 집중되어 있던데요.

[전병율]
사실 그동안 지역사회에 얼마나 많은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하고 있느냐. 이 부분이 확진 증가 추세를 결정하는 요인인데요. 지금의 상황은 수도권 뿐 아니라 비수도권에 걸쳐서 무증상 감염자가 늘 함께하고 있고요. 이들이 감염을 일으켰을 때 그로 인해서 n차 감염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방역 당국은 지금 상황을 과거 1차, 2차 때보다 훨씬 더 위중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는 것이죠.

[김민지]
오늘 밤이 지나고 내일 0시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올라가는 데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달라지는 건 어떤 겁니까?

[전병율]
일단 우리가 중점관리시설이라고 하는 것들 있죠. 클럽, 유흥업소, 헌팅포차 같은 시설들이 전면적으로 집합금지가 이뤄지게 되겠고요.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방, 스탠드형 공연장은 9시 이후에 영업이 중단되겠습니다. 종교시설 같은 경우엔 전체 좌석의 20% 이내에서 대면 종교활동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고요. 스포츠 관람 같은 경우에도 전체 좌석의 10% 정도에서만 입장을 허용토록 하는 조치가 이뤄지게 되죠. 음식점의 경우에는 테이블 간 거리를 두고요. 밤 9시부터는 배달을 허용하고요. 카페는 포장 배달만 허용을 하며, 실내체육시설은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은 4m²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요. 9시 이후에는 영업이 중단되는 물리적인 접촉을 제한하는 조치가 가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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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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