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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에 “추미애 국정조사해야” 맞불
2020-11-25 19:14 뉴스A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는 한바탕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부르자는 야당 누구 맘대로 나오냐는 여당이 맞선 건데요.

저희 취재결과, 윤 총장은 “형식적인 자리가 아니라면 국회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겠다“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은 국정조사의 대상은 윤 총장이 아니라, 권한을 남용한 추미애 장관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여권이 권력을 절제하지 못해 민주주의 질서가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계신데, 어찌 이런 사태를 낳게 해서 참 나라꼴이 아주 우습게 보이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윤 총장을 전방위 압박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을 조폭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야 한다고 작심을 한 것 같습니다. 조폭들이 마치 백주대낮에 무고한 사람을 집단폭행하는 장면이 겹쳐 지나갑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윤 총장을 국회로 불러 진상을 파악하겠다며 회의를 소집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해 15분 만에 산회되기도 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전체회의 개의한다고 해서 윤석열 총장이 지금 대검에서 출발했다는 전언이 있거든요."

[윤호중 / 국회 법사위원장(더불어민주당)]
"누구하고 이야기를 해서 검찰총장이 자기 멋대로 이 회의에 들어오겠다는 겁니까."

법사위가 무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후 대검찰청을 직접 찾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윤 총장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말에, 추 장관이 되레 권한 남용을 했다며 추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자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총장의 입장을 듣기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를 내일 다시 요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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