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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법치 문란’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문 대통령 ‘침묵’
2020-11-27 12:17 정치

이번엔 정치권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여야는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를 먼저 제안한 건, 이틀 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였습니다.

야당은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는데, 오히려 민주당이 한발 빼는 듯한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안보겸 기자. 국민의힘이 먼저 움직이는 것 같네요.

[리포트]
네, 국민의힘은 하루 빨리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조금 전 제출했는데요.

국민의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까지 가세해 국정조사 요구에 힘을 실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추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일방적인 불법 감찰 수사 지휘 인사 등으로 야기된 대한민국의 법치 파괴 행위여서 당연히 국정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면서 먼저 국정조사를 제안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신속히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런 요구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의 감찰과 검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국회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야당에선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번 논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오늘은 있었습니까?

네, 문재인 대통령은 나흘째 침묵하고 있는데요.

다른 일정은 모두 소화하면서 이 사태에 대한 입장만 밝히지 않고 있는 겁니다.

오늘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탄소중립 관련 부처별 전략을 보고받았는데요.

내일부터는 주말이 시작되는 만큼 문 대통령이 따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더 낮아집니다.

일단 다음달 2일 법무부 검사징계위 결과를 지켜보고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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