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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잇단 확진…대치동·목동 학원가 ‘살얼음판’
2020-11-30 19:35 뉴스A

반면 이번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있는 장소들은 살얼음판처럼 철저하게 코로나 19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확진자가 나온 서울 대치동과 목동의 학원가는 인적이 뜸할 정도입니다.

김재혁 기자가 수험생과 입시관계자들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입시학원에 다니는 재수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학원 수강생과 강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가 나온 이후 대치동 학원가에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주변 다른 학원도 수업을 일찍 마무리했습니다.

[대치동 입시 학원 관계자]
"어제까지 고3들 수업은 다 끝냈거든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못 나오게 했거든요."

[수험생]
"여기도 대형(학원)이고 여기도 대형이고 다 지금은 올스톱이에요."

대형학원들이 문을 닫으면서 수험생 일부는 중소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모 양 / 고등학교 3학년]
"중소학원을 다니는 애들도 다 대형학원을 다녔던 애들이라서 혹시 거기서 걸렸을 수도 있으니까.

수능 같이 보는 반에 한 명이라도 걸리면 다 자가격리 되는 거잖아요."

[손모 씨 / 수험생]
"저만 (공부를) 안 하기에는 조금 뒤떨어지는 느낌이 드니까. 대치동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런 부담을 안고 계속 해야죠."

지난 28일 고3 수험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목동 학원가는 중소학원마저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학원들은 입시설명회도 취소하고 있습니다.

[목동 입시학원 관계자]
"오프라인으로 입시설명회 하긴 어렵죠. 학원 운영, 기본적인 수업 자체도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학원총연합회의 권고에 따라 수능 일주일 전인 지난 26일부터 대면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 입시학원은 1만 611곳, 전체의 74% 수준입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지 않은 입시학원에 대해 집중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이영재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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