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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조기축구’ 하러 간 정무수석 / 주호영이 추미애에게 “손가락질하면 곡절이 있다”
2020-11-30 19:53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최재성 대통령 정무수석, 뭘 하러 간 건지 짐작은 되네요?

조기축구입니다.

Q. 종일 시끄러웠는데요. 코로나19로 워낙 민감한 시점인데 어쩌다 조기축구 하러 간 겁니까?

보시는 것처럼 어제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송파 지역 조기축구 모임에 나간 건데요.

운동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참석했습니다.

Q. 지역구 관리 차원일까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특히나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화를 내고 있죠?

청와대는 지난 27일 방역 수칙을 이유로 면담을 거부했었는데요.

국민의힘은 오늘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의원]
정무수석이라는 사람은 축구할 시간은 있으면서 수권자인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랑 만나는 건 거부하고….

Q. 만나긴 만났네요.

야당 의원들이 시위 75시간 만에 정무수석을 만난 건데요.

최 수석은 15분 만에 대통령 주재 회의에 들어가야 된다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최 수석은 오늘 오후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소홀함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Q.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은 뭘까요?

마스크를 쓰고 식사도 하지 않고 축구를 했다는 걸 뜻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청와대는 "전 직원 준수사항으로 모임, 행사, 회식, 회의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며 "감염사례 발생이나 전파 시 해당 직원을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역에는 예외가 없다는 걸 청와대부터 명심해야겠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손가락질하면 곡절이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내용인가보지요?

저 말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했는데요. 일단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옛 말씀에 천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반드시 곡절이 있는 것이고 만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고 했습니다. 지금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부당하다고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추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 결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잘못했다고 응답한 여론조사를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Q. 오늘 우회적으로 말은 했지만, 침묵하고 있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모교 출신에서도 나왔다고요?

문 대통령 모교인 경희대학교 동문들이 이용하는 익명 SNS에는 "문 대통령이 동문이라는 것이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문 대통령께서 이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제발 이 사태를 책임감있게 처리해 후배들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Q. 그런데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여권이 계속 때리는데, 그럴수록 지지율은 계속 올라요?



윤 총장은 지난달보다 지지율이 2.6%p 상승했고 오차범위 내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다투고 있습니다.

참고로 추미애 장관은 3.1%로 나타났습니다.

Q. 그런데 윤 총장을 키워주고 있는 건 추 장관이다, 이런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죠.

주목을 받으니까 기사도 많이 나오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지율도 오르는 걸로 보이는데요.

두 사람의 지지율이 어떻든, 두 사람의 싸움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합니다.



오늘의 여랑야랑은 '좌불안석'입니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할 정치권이 더 이상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Q. 올해가 한 달 남았는데 한 번쯤은 정치권 칭찬하는 소식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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