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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동심 지키는 ‘하얀 거짓말’ / 도심서 차량 폭탄테러
2020-12-21 12:57 국제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동심 지키는 '하얀 거짓말'

사람들이 자동차 트렁크 뒤에서건배를 하고 있죠.

[현장음]
"메리 크리스마스"

이곳은 영국 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국경지역입니다.

코로나19 여행금지령으로 왕래가 막히자, 가족들이 아예 이곳에서 만나 도로 위 파티를 연 겁니다.

[마이클 브린 / 영국인]
"우리는 법을 어기지 않고, 국경에서 만나 선물을 교환하고, 2미터 떨어져 잔을 부딪치며 크리스마스를 함께 축하하고 있어요."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안 남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려 온 어린이들에겐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펙스턴 (6세) / 미국 일리노이주] (현지시간 19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데도 산타가 저를 보러 올 수 있을까요?"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현지시간 19일)
"내가 얼마 전 북극으로 가서 산타클로스에게 직접 백신 주사를 놓았단다. 굴뚝으로 내려와 선물을 주고 갈 수 있을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단다."

"파우치 소장님, 많은 어린이가 매우 행복해하겠군요"

아이를 안심시키려는 파우치 소장의 인터뷰가 참 재미있죠.

세계보건기구의 재치있는 인터뷰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산타클로스는 노인이고 과체중인데, 올해 크리스마스에 올 수 있을까요?

[마리아 밴 커코브 / WHO 코로나19 기술팀장]
"산타 클로스와 잠시 얘기를 해 봤는데 산타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잘 지내시고, 지금 매우 바쁘대요."
어린이 여러분이 엄마 아빠 말씀을 잘 듣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찍 잠자리에 들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을 거예요."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클로스의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해 온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산타클로스가 위치추적 브리핑을 받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사상 초유의 '코로나 크리스마스'.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이들 동심 지키기에 나선 모습이네요.

세상터치 두 번째입니다.

2) 도심서 차량 폭탄테러

도로 한복판, 검게 그을린 자동차가 나뒹굴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형체를 못 알아볼 정도로 심하게 망가진 자동차들이 여러 대. 주변 건물 유리창도 와장창 깨져있죠.

현지 시간 20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폭발은 국회의원을 태운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던 중 발생했습니다.

[마수드 안다라비 / 아프가니스탄 내무장관]
"이번 공격으로 9명이 숨졌고 모두 2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아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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