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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악어 인간’ 조롱, 왜? / 트리에서 튀어나온 ‘이것’?
2020-12-22 12:52 국제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악어 인간' 조롱, 왜?

술집 앞에 줄지어 모여있는 사람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죠.

해변에는 파라솔이 빼곡히 늘어섰고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의 최근 모습인데요.

브라질에서는 지난 16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겨 온 대통령은 정작 본인은 "맞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황당한 이유를 들어 논란입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만약 백신을 맞고 악어로 변하더라도, 그건 당신이 책임져야 해요. 만약 초능력자가 되거나 여자인데 수염이 자라거나 남자인데 소프라노 목소리가 되더라도. 그들(제약사)에겐 책임이 없다고 하겠죠."

부작용에 대해 제약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다소 무리한 비유를 든 겁니다.

온라인상에는 대통령의 발언을 풍자한 합성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악어 인간, 수염 난 여성 등 종류도 많죠.

브라질이 '사망 2위국'이란 오명을 쓰고도 대통령이 나서서 백신 위험성을 퍼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입니다.

2) 트리에서 튀어나온 '이것'?

한 여성이 프라이팬을 들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흔들어댑니다.

물도 뿌려 보고, 말을 걸어보기도 하는데요.

[현장음]
"이봐, 내 트리에서 나와"
'낑낑'

반려견도 뭔가를 발견한 듯 낑낑거리죠.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인데요. 성탄절을 앞두고 장식한 트리에서 갑자기 나온 건 바로 너구리였습니다.

숨바꼭질 끝에 튀어나온 너구리 탓에 트리는 쓰러지고 거실은 난장판이 됐는데요.

반려견과 몸싸움까지 벌이고는 놀란 듯 한동안 조명에 매달려 있던 너구리는 주인과 실랑이 끝에 결국 1시간 만에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너구리는 개가 드나드는 작은 문으로 잠입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데요. 여성은 놀란 가슴을 한동안 쓸어내렸습니다.

이번 경우와 달리, 미국에서는 트리용으로 나무가 베어지면서 나무에 살던 동물이 같이 딸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데요.

지난달엔 뉴욕 록펠러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새끼 올빼미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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