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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주거 문제 국민들께 송구…공급 확대에 역점”
2021-01-11 19:10 정치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년사에서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부동산 안정”을 약속한 게 지난 해 신년사였는데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첫 사과를 한 겁니다.

해법의 방향도 다소 달라졌습니다.

지난 해엔 투기 세력을 잡겠다고 했는데 올해는 공급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는 쪽에 더 주안점을 뒀습니다.

올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내세운 키워드는 회복, 포용, 도약 이었습니다.

논란이 됐던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언급은 없었습니다.

첫 소식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처음 사과했습니다.

[2021년 신년사]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지난해까지 자신감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2020년 신년사]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취임 후 부동산 대책을 25번이나 내놨지만 주택가격이 잡히기는커녕 전월세 가격마저 급등하자 결국 고개를 숙인 겁니다.

그러면서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규제에서 주택 공급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조만간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다가구 주택이 몰려 있는 저층 주거지역을 고밀도로 개발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민간 건설사를 끌어들여 민관이 함께 속도감 있게 도심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전혜정 기자]
정부는 오는 15일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통령이 약속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는데다, 주택 공급 방안도 너무 늦은 대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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