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여당 극성 지지층의 ‘서약서’ 요구 / “콩가루 집안” 김종인이 격노한 이유는?
[채널A] 2021-01-11 20:06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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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박소윤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00 장미 서약서. 어떤 장미일까요?

파란장미입니다.

Q. 민주당 색깔이 파란색인데, 여당 의원들에게만 저 서약서가 돈다고요?

검찰개혁을 내세우는 '파란장미 시민행동'이라는 친문 성향 단체가 있는데요.

여권 의원들에게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황운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등 8명이 서약서를 보냈습니다.

Q. 의원들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며 서약서를 쓰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라고 하네요? 메시지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고요?

네, 서약서를 보낸 의원은 "검찰개혁에 대한 신념을 알리고 입법 활동 계획을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보낼 생각이 없다고 한 의원은 "일부 시민들의 자발적 행동인데 의무적으로 보낼 이유도 없고, 그 방향대로 할 필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Q. 선을 긋는다고 해도, 극성 지지층의 요구를 받으면 눈치를 안 볼 순 없을 것 같아요.

의원이 문자를 안 보니 의원실로 전화해야겠다는 글도 있었는데요.

진보 진영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어제)]
(친문 지지층들) 행패 부리는 거 있잖아요. 온라인에서. 무섭습니다.

[장혜영 / 정의당 의원 (어제)]
내 생각을 어떤 현안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제 두려움 느껴요.

진보 원로 언론인 홍세화 씨는 "문 대통령의 팬덤이 민주주의 발전에 엄청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Q. 문 대통령이 예전에 극성 지지층의 문자 공세를 '양념'이라고 표현했다가 논란도 있었죠.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그렇게 말했다가 논란이 되자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민주 정당은 한목소리가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어디를 "콩가루 집안"이라고 한 겁니까?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국민의당과 합당을 언급했다는 한 보도가 논란이 됐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비공개 회의에서 "이런 콩가루 집안 같은 정당은 처음"이라며 "중진이란 사람 수준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회의가 끝나고 나서도 화가 안풀렸나 봅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당 통합이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에요. 그건 뭐 전혀 상상을 못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 거론할 필요 없어요.

Q. 정진석 위원장만 난처해졌겠는데요.

제가 통화를 해봤는데요.

정진석 위원장은 언론 보도가 잘못된 거라며 합당이 아니라 안철수 대표의 입당이 자신의 생각이라고 했는데요.

정 위원장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다면 김종인 위원장은 괜히 화를 낸거가 됩니다.

Q. 김종인 위원장 왜 이렇게까지 합당에 부정적인 걸까요?

김 위원장 임기가 오는 4월까지인데요.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텐데 두 당이 합당해서 안철수 대표가 당선된다면 김 위원장 성과라고 할 수가 없겠죠.

게다가 김 위원장과 안 대표 관계는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해 9월)]
안철수 씨 개인으로 볼 것 같으면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정치 활동을 하는지 // 알 필요도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해 11월)]
지난 6월 초 정도, 아마 그때 (김종인) 비대위가 시작이 됐을 거 같은데요. (지지율) 변화가 없는 겁니다.

Q. 그냥 들어오라고 하면, 안철수 대표 과연 입당할까요?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입당을 조건으로 한 단일화 논의는 전혀 검토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정치는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죠.

오늘의 여랑야랑은 '두고 보자'로 정해봤습니다.

Q. 오늘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포용'을 언급했는데, 여든 야든 내부 포용부터 쉽지 않아보입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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