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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트럼프 두 번째 탄핵안 가결…상원 표결 남아
2021-01-14 07:18 국제

 13일(현지 시각) 미 하원이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킨 투표 결과가 화면에 표시됐다. 사진=AP/뉴시스



미국 하원이 13일(현지 시각)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태 책임을 물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32명, 반대 197명의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전날 일부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공개 선언하며 반란표가 예고된 공화당에서도 10명이 찬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처리된 것은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두 번째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대통령이 됐습니다.

탄핵 여부는 이후 이어질 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 동수를 이루고 있으며 의원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미 현지 언론은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측근들에게 트럼프의 탄핵에 찬성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상원의원 5~6명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어 지난번 ‘우크라이나 스캔들’처럼 공화당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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