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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서 ‘다탄두 가능성’ 새 SLBM 공개
2021-01-15 12:02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월 15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황순욱 앵커]
북한이 어제 저녁에 당 대회 기념식을 열었는데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참석했고요. 이번 열병식이 지난 10월의 열병식과 다른 점, 눈여겨 볼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사실 열병식을 3개월 만에 또 했다는 점도 특이한 사항입니다. 북한정권 입장에서는 경제난 때문에 나라 사정이 좋진 않지만 결국에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거행해야 된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요. 당 대회를 크게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인민의 사기를 높이고 당의 지도력을 공고히 과시하겠다. 신형 무기로는 신형 ICBM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공개되었습니다. 이것이 과연 완성단계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남북 간의,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의 레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아직 개발초기단계에 불과한 SLBM을 마치 당장 배치할 수 있는, 완성된 것으로 간주해서 선전하고 있는 건 아닌지. 여기에 대한 면밀하고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황순욱]
지금까지 북극성 4형까지 공개가 됐지만요. 어제 열병식에 공개된 건 북극성 5호라고 써져 있는 걸로 봐서, 그리고 탄두가 커진 걸로 봐서 신형이긴 그대로 위협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거든요?

[봉영식]
그렇죠. 아무리 SLBM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싣고 갈 핵추진 잠수함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 잠수함 개발이 어느 정도까지 개발돼 있는가? 설계연구가 끝났다고 김정은 총비서가 얘기했습니다. 실전배치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고요. 핵추진 잠수함을 북한이 개발해서 배치를 한다 하더라도 그 엔진소리가 너무 크다면 탐지가 돼서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냥 이번에 북극성 5호 S로 추정되는 SLBM이 공개됐다고 해서 북한이 SLBM 능력을 완전히 갖췄다고 간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황순욱]
열병식 하면 대내외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목적도 분명히 있을 텐데요. 미국의 입장은 어떻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까?

[봉영식]
일단 바이든 행정부에 포진된 국무부, 안보팀을 보면 북한과의 협상에서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란과의 포괄적인 핵 타결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요.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경험을 살리되 북한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비핵화 결과를 낼 수 있는 대북정책을 기대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조속하게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에 대해서 조건 없는 실무 대화를 하자는 제안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한미연합훈련이 시작하는 초여름까지는 북한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음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막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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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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