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가 코스피의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경고한 가운데 오늘(15일) 코스피는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하면서 “(현재 국내 증시 상승이) 여러 지표로 볼 때 대단히 빠른 건 사실”이라면서 “너무 과속하면 조그마한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해서는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 확대는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인해서 가격 조정이 있을 때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운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개인이 2조 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전날보다 2% 하락한 3.085로 마감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