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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모두 네 손가락 ‘테니스 선수’…호주오픈 본선 진출
2021-01-15 19:50 스포츠

손가락이 4개, 발가락이 3개인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본선에 올랐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프란체스카 존스의 이야기, 사공성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힘 있는 포핸드 스윙이 강점인 영국의 프란체스카 존스.

21살의 존스는 생애 처음으로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존스는 특별한 선수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양손 손가락이 각각 4개.

게다가 오른쪽 발가락은 3개, 왼쪽도 4개밖에 없었습니다.

강하게 공을 치고,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테니스에서 손과 발의 장애는 큰 단점입니다.

[박종철 / 부경대 교수]
"그립을 쥐는 악력이 4개 손가락이 쥐게 되면 악력의 차이가 나타나게 되고, 힘의 전달 능력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그래서 테니스 선수로 성공할 수 없을 거라고 했지만, 존스는 남들보다 더 열심히 훈련했고, 결국 세계 최정상 선수들과 꿈의 무대에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프란체스카 존스 / 영국 테니스 선수]
"제 장애를 긍정적으로 사용하며,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사람들의 시선도 바꾸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중동에서 예선을 치른 호주오픈은 다음 달 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합니다.

본선 진출로 우리 돈 8500만 원에 달하는 상금을 확보한 존스가 어떤 감동 스토리를 쓸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ag.com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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