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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부재’ 삼성, 비상경영체제 돌입…시총 28조 증발
2021-01-18 19:14 경제

총수 공백 사태에 오늘 삼성전자 주식은 이렇게 요동치며 하락했습니다.

전체 코스피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 시가 총액은 오늘 하루 28조 원 줄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수 부재라는 악재를 맞닥뜨린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됐을 당시처럼 일상적인 업무는 대표이사 체제에서 돌아갈 수 있지만, M&A 등 큰 규모의 의사결정은 총수 없이 진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장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관련 글로벌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는 최근 30조 원의 투자 계획까지 밝혔는데, 2위인 삼성은 총수 부재로 발목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6년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한 뒤 소식이 없는 대형 M&A도 당분간 재개하기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삼성물산 주가는 오늘 6% 넘게 급락했고, 삼성생명과 삼성 SDI 등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3% 넘게 하락하며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김영환 / KB 증권 선임연구위원]
"심리적으로는 어떤 요인일 순 있겠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을 바꾸는 요인은 아니니까요. 큰 일은 아닙니다. 전체 시장 관점에서 보면."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8조원이 줄며, 코스피 지수의 하락폭도 커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하락하며, 3013.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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