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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안정화 성공하지 못했다…설 전 특단의 대책 마련”
2021-01-18 19:17 정치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사과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집값을 잡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세대 수의 급격한 증가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그래서, 설 연휴 전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공급 대책을 예고했는데,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시민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부동산 투기에 역점을 두었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공급은 계획대로 이뤄졌지만 예년에 비해 지난해 세대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투기 억제 기조는 유지하되 전세 대책을 포함해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설 전에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공급을 특별하게 늘림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자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 내 공공 재개발과 역세권, 신규 택지 개발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자회견을 지켜본 시민들은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최정현 / 대전 유성구]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길 바랐는데 추상적인 내용만 나온 것 같아서 안타까웠고요. 설 전까지 정책이 나온다고 하니까…"

[김도중 / 전북 익산]
"지금까지 한 거 하고 똑같았어. 믿기는 뭘 믿어. 그래서 부동산이 온 나라가 들썩이고, 오르고 얼마나 불평·불만이 많고. 결혼도 못하고."

문 대통령도 '기대가 크다'고 말한 25번째 부동산 대책이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과 전세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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