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세종시, 약자 공급 물량은 줄이고…공무원 40% 그대로
2021-01-19 19:44 경제

이번엔 부동산 뉴스도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전국 1위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세종시입니다.

이달 말부터 올해 첫 세종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는데, 40%가 공무원 특별공급 물량이고 일반 분양 물량은 2%밖에 되지 않습니다.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자 공무원 공급물량은 그냥 놔두고 장애인이나 철거민들이 배정받을 물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중 입주자 모집 공고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여서 '로또 청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
"무조건 청약을 넣어서 되면 10억은 그냥 가뿐히 가는 거죠, 30평대는."

[세종시 공인중개사]
"3억에서 4억 초반대 주고 33평 청약 받는 거니까. 위치 불문하고, 전국적으로 보시든 세종에 거주하시든 청약을 넣는 게 맞으시죠."

[박지혜 기자]
"하지만 전체 1350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5%가 되지 않습니다."

이전기관 공무원 특별공급 40%, 또 장애인이나 다자녀 가구 등을 위한 일반 특별공급 58%을 빼면 남는 물량은 달랑 2%.

일반 분양 비중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세종시는 공무원 특별공급 물량 대신 일반 특별공급 중 원래 123가구였던 기관 추천 물량을 75가구로 줄여 일반 분양 비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장애인이나 철거민, 국가유공자 등이 주로 배정받는 물량을 줄이는겁니다

세종에는 올해 5600가구 이상이 분양되는데, 이들 아파트 단지에도 이런 방식이 적용될 방침입니다.

세종시는 "현행법상 정부에서 정한 비율에 따라 전체 중 40% 이전기관 공무원에게 의무 배정해야 한다”며 "앞으로 공무원 특별공급 비중을 해마다 10%씩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김명철
영상편집 : 이은원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