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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입성한 바이든…첫 행보는 ‘코로나 희생자 추모’
2021-01-20 19:07 국제

워싱턴에 입성한 바이든 당선인의 첫 일정은 코로나 19 희생자 추모식이었습니다.

추모식엔 코로나 사망자를 애도하는 불빛이 밝혀졌는데요.

치유를 외친 그의 하루를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친의 실직으로 10살 되던 해부터 살아온 델라웨어주를 떠나기 직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고별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울컥하네요, 실례합니다. 제가 세상을 떠날 때 델라웨어는 제 가슴,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질 것입니다."

지난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평소 이용하던 열차 대신 비행기를 이용해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워싱턴에 입성한 바이든 당선인의 첫 행보는 코로나19 희생자 추모식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치유하려면 기억해야합니다. 떠난 이들을 기억합시다."

링컨 기념관 앞에는 누적 사망자 40만 명을 상징하는 불빛 400개가 밝혀졌고, 워싱턴DC 성당에는 희생자를 애도하는 종이 400차례 울려퍼졌습니다.

[현장음]
"뎅"

비슷한 시각 빨간 불빛을 깜빡인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미국 전역에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유승진 특파원]
"이곳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 링컨 기념관으로 향하는 입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람 키만 한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고, 주 방위군과 경찰 인력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어 행사를 가까이 관람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모니카 해밀턴 / 워싱턴 주민]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을 위한 곳인데, 들어갈 수 없다니 실망스럽습니다."

2만 5천 명이 넘는 주 방위군이 배치된 워싱턴은 축제의 장이 아닌 감염 확산과 테러 위협을 차단하는 군사 기지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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