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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檢, ‘운행 중 폭행’ 여부 가릴 GPS 기록 확보
2021-01-20 19:19 사회

검찰이 확보한 증거가 하나 더 있습니다.

택시의 위치를 10초 마다 기록하는 GPS 정보인데요.

이용구 차관의 폭행이 운행 중에 벌어졌는지 정차 후에 벌어진 건지, 의혹을 가릴 주요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차관의 집 앞에서 택시기사와 현장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이어서 장하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차관이 택시 기사를 폭행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정문 앞 도로입니다.

어제 피해 택시기사를 12시간 가까이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수사관을 택시 기사와 함께 보내 이곳을 현장 조사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곳이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인 데다 운행이 끝난 상황이라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할 추가 전산 자료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폭행사건 당일 해당 택시의 디지털 운행기록을 들여다 본 겁니다.

서울시에 등록된 모든 개인택시와 법인택시는 10초마다 위성항법장치, 즉 GPS상의 위치와 속도 정보를 전산서버로 전송합니다.

요금을 계산하는 미터기와 연동해 승객의 승하차 지점 정보도 함께 저장됩니다.

[서울시 관계자]
"마치 항공기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사고 책임 유무를 가리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되거든요."

서울시는 수사기관이 법원의 압수영장을 받아오면 이 자료를 제출합니다.

어제 검찰은 택시 기사에게 휴대전화에서 복원한 동영상 외에도 택시 운행기록 정보까지 제시하며, 사건 당시의 상황을 정밀하게 재구성하는데 주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피해 택시기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동과 미터기는 켜진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택시기사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이용구 차관에 대한 조사 시점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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