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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따라 공격하던 與…“검찰, 입장 밝히라고 한 것”
2021-01-23 19:23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공식 논평까지 내 가며 유시민 이사장 주장에 힘을 실어줬죠.

하지만 이것도 ‘선택적 대응’일까요.

이번엔 낼 입장, 없다고 합니다. 유 이사장이 당원이 아니라서 그렇다는데 2019년에도 당원이 아닌 건 마찬가지였죠.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사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1년 만에 사과한 데 대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유 이사장은 당원이 아니라 특별히 당에서 낼 입장 없다"는 겁니다. 

지난 2019년 유 이사장이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논평을 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홍익표 / 당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2019년 12월)
"유시민 이사장은 나름 꽤 근거있는, 검찰이 (계좌를) 살펴본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계시더라요. 경제범죄도 아닌데 계좌를 왜 봅니까."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유 이사장 쪽에서 의혹을 제기했으니 검찰이 입장을 밝히라고 한 것"이라며 유 이사장의 사과에 대해서는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4월 재보선와 추가 검찰개혁을 앞두고 유 이사장의 사과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당원게시판에도 '낯뜨겁다' '정계복귀 불가능' 등 비판글이 올라왔습니다.

야권에서는 유 이사장을 향해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공격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지금이라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근거와 정보제공 출처를 밝히고 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유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사과에 '정치 행보 재개 등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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