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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낙연의 우분투/ 서울시장 후보들의 이유있는 변신
2021-01-23 19:26 정치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000의 우분투' 우분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애용하는 단어죠?

맞습니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 말인데요.

이낙연 대표 오늘 SNS에 코로나19로 나의 안전도 나 혼자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분투를 체험했다고 적었는데요.

그러면서 상처를 회복하고 미래로 도약하려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회 연설에서 사용한 단어를 다시 꺼낸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9월)]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우분투의 정신으로 우리는 K방역을 성취했습니다.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지금의 국난도 극복할 것입니다.

Q. 재정의 역할을 강조한걸 보면, 재정 여력을 고려하자고 한 홍남기 부총리를 향한 비판이라고 봐야겠군요?

그렇게 해석되죠.

이낙연 대표는 SNS에 이어 민생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재정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정부와 잘 협의해 가면서 늦지 않게 유연하게 민생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손실보상법 등을 추진하고 있죠.

홍남기 부총리가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라며 우려를 나타내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한 정세균 국무총리에 이어 이낙연 대표까지 '홍남기 때리기'에 가세한 겁니다.

Q. 대권주자들이 일제히 정부 부처와 각을 세우는 건 이례적이에요.

논란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책도 홍보하고 향후 실제 보상이 이뤄질 경우 성과를 선점하려는 경쟁인 듯한데요.

지도자라면 논란을 키우기 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이 더 중요하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유 있는 변신?' 서울시장 후보들이 보이는데요. 먼저 박영선 전 장관, 오늘 당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행보는 시작한 셈인데 어떤 변신을 한 건가요?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지난해 2월 남대문시장 방문 때 영상과 오늘 영상인데요. 공통점 눈치 채셨나요?

Q. 문재인 대통령과 현장방문할 때와 같은 옷을 입었군요.

그렇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친문 표심이 중요한데요.

박 전 장관이 패션부터 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오늘 시장 방문 현장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선 /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작년 2월 달에 코로나 막 처음 시작했을 때 대통령님 모시고 남대문 시장에 왔었고 그것을 계기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시작이 됐고요.

Q. 후보들은 패션 하나에도 많은 의미를 담은 것 같습니다. 야당 후보들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죠. 나경원 전 의원은 헤어스타일을 바꿨어요?

나 전 의원, 지난 13일 출마선언 당시만 해도 단발머리 였는데, 최근 머리를 뒤로 묶었습니다.

강성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겁니다.

다른 남자 후보들은 주로 넥타이를 하지 않는 셔츠 차림인데, 오세훈 전 시장은 목까지 올라오는 옷, 터틀넥 스웨터로 바꿨습니다.

출마 선언 때도, 후보등록 때도 터틀넥 스웨터를 입었는데, 활동적이면서도 젊은 이미지를 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후보들 모두 변신의 이유도, 변신의 모습도 다양한데요,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각양각색'으로 정해봤습니다.

Q. 안철수 대표도 눈썹에 문신을 했죠. 정치인들 달라진 이미지만큼 달라진 정치로 유권자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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