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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한국형 SF물…‘승리호’ 통할까
2021-02-07 13:32 문화

일요일마다 주목할 만한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이죠.

씬의 한수 시작합니다.

오늘은 이현용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질문] 이 기자, 오늘은 우주 영화 들고왔네요?

[답변] 네,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색다른 설정을 더한 영화들입니다. 지난 5일 공개된 <승리호>, 그리고 지난 2017년 개봉한 <패신저스>입니다.

[질문] 승리호는 스케일이 큰 sf 블록버스터로 관심을 받았는데, 극장 대신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네요?

[답변] 애초 지난 9월 개봉을 계획했는데요. 제작비 240억 원. 600만 명의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고, 오히려 디지털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 세계 공개될 경우 속편 등 제작에 유리할 것이란 제작사의 판단 때문입니다.

2092년을 배경으로 한 우주선 '승리호'의 이야기, 한 장면 보시고 이어가겠습니다.

[영화 '승리호' 중] 
"저거 한 400 나온다. 밟아! 왜 맨날 나만 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질문] 2092년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우주선을 타고 돈을 버는 겁니까?

[답변]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나, 과학자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주인공이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씨가 우주 쓰레기를 주워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의 선장과 선원들로 나오는데요. 어느 날 대량살상 무기인 인간형 로봇을 발견해 범죄 조직에 되파는 위험한 거래를 벌입니다.

[질문] 선원 중에 로봇이 나오던데, 배우 유해진 씨 목소리더라고요?

[답변] 네, 목소리와 함께 몸에 센서를 달고 동작을 표현하는 모션 캡쳐 연기도 했는데요. 타짜의 '고광렬'처럼 수다를 많이 떠는 로봇입니다. 유해진 씨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유해진 / 배우] 
"로봇이지만 로봇 같지 않은 로봇인 것 같아요. 승리호 내에서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데 계산에도 그렇게 밝지도 않고…제가 모션도 했고 제 목소리가 들어가니까 제 모습이 많이 있겠죠."

[질문] 다음 영화는 2017년 개봉했던 영화네요. 패신저스, 소개해주시죠.

[답변] 편도로 120년 걸리는 우주여행 상품이 있다면 탑승하시겠습니까? 승객 5천 명이 초호화 우주선을 타고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데요. 승객 한 명이 동면 상태에서 너무 일찍 깨어납니다. 잠시 한 장면 보시죠.

[영화 '패신저스' 중] 
"여기요! 아무도 없어요? (어떻게 된 거죠?)
아무도 안 깨어났어요. 우리가 90년이나 빨리 깨어난 거죠."

[질문] 90년이나 일찍 깨어났다면 우주선에서 여생을 보내야 하다는 건데, 무서울 것 같기도 해요.

[답변] 신비롭지만 사실 무서운 상황이죠.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랜스와 크리스 프랫이 주연을 맡아, 남녀의 로맨스와 모험을
그렸는데요. 1년 넘게 혼자 우주선에서 생활한 고독한 남자 주인공이 이상형인 여자 주인공을 일부러 깨운다는 설정이 윤리 문제를 건드리면서 비판받았습니다.

[질문] 비판은 받았지만, 그래도 이 기자가 집어줄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요?

[답변] 특급호텔을 능가하는 호화 우주선 세트를 보는 즐거움이 있고요. 두 사람 사이 사랑이 싹트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바텐더 로봇의 배우 마이클 쉰의 연기도 볼만합니다. 우주 공간에서의 긴박감보다는 로맨스에 끌리는 분들이 가볍게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답변]네, 오늘은 독창적인 설정의 우주 영화 두편 소개해드렸습니다.

이현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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